한 시간 가까이 연주된 '가야금 산조 전 바탕'은 긴장과 이완이 분명하고 장구와 절묘하게 화합해 관객들이 산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느리게 시작해 점점 빠르게 진행하는 황홀한 속도감은 산조의 묘미 가운데 하나인데, 양승희 명인은 소리 하나 하나에 혼을 불어넣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낳았습니다.
▶ 인터뷰 : 양승희 / 인간문화재
- "예술의 길은 거기를 도달해 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제 더 열심히 어린 전수생들을 가르쳐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가야금 산조를 후대에 남기는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