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발굴·정비공사…역사교육 활용
경기 파주시가 국가 사적인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를 오는 12일 개관합니다.
건축면적 800㎡,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한 센터는 전시실과 영상실, 교육실, 사무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혜음원지는 1999년 '혜음원(惠陰院)'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면서 90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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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일 개관 예정인 혜음원지 방문자센터 / 사진제공 경기 파주시 |
이후 발굴·학술조사를 통해 12세기 전반에 조성됐다는 사실과 고려 시대 절터와 원(院), 그리고 고려 국왕이 개성에서 남경(서울)으로 가는 도중에 머물던 행궁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특히 건물 배치와 출토 유물이 개성의 고려 궁터 만월대와 아주 유사해 고려 시대 궁궐 배치와 건물 구조, 생활양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