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일 만에…더 큰 사고 징후 아닐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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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선사고로 혼잡한 출근길/사진=연합뉴스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 여파로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7일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나선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신도림역 급행열차 승강장을 찾은 시민들은 운행 중단 소식을 몰랐다며 철문에 붙은 열차 운휴 안내문을 읽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신도림역 승강장에는 양 방향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서로 뒤엉켜 혼잡을 빚었고 구로역은 신도림역보다도 혼란이 극심했습니다.
평소 월요일 아침 짧게는 1분 간격으로 오던 열차는 한 정거장 1km를 이동하는데 20분 가량이 걸리는 등 혼잡한 상황을 보였습니다.
이에 구로역 승강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은 곳곳을 뛰어다니며 승객들에게 "너무 무리해서 타지 말라", "이미 열차 안에서 숨을 못 쉬겠다는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며 혼잡 상황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8일 만에 또 안전사고가 벌어져 착잡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참사 이후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비용을 아끼지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