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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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영등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승객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7일) 출근길 이용객들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까지 탈선된 차량을 옮기고 오후 1시까지 열차 운행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 중이지만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에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 경영진과 직원 등 160여 명이 기중기와 모터카 등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기공급선 해체, 기중기 투입, 사고 차량 회수,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을 해야 해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또 일부 KTX와 일반열차의 지연도 예상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탈선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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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과 재난의료지원팀이 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지난 6일 밤 8시 52분경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 탈선했습니다. 승객 275명이 탑승한 가운데
이에 해외출장 차 사우디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