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경상, 선로로 내려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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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선 사고 밤샘 복구 작업 / 사진 = 연합뉴스 |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어제(6일) 저녁 8시 45분 쯤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다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79명 가운데 34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중 2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들 중에는 외국인 5명도 포함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1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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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선 사고 부상자 파악하는 구급대원들 / 사진 = 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열차 내부 수색을 마친 뒤 중상자가 없단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승객들을 응급의료소와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코레일은 오늘(7일) 자정을 기준으로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가 20~179분 지연 운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도 한 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중단됐지만 밤 9시 3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코레일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업시간이 상당 소요"될 수 있고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