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은 어제 끝났죠.
그래도 추모객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태원 현장 연결합니다.
신재우 기자!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참사 현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저녁에 접어든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예전처럼 주말 저녁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거의 볼 수 없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 의식이 진행되는 등 엄숙한 분위기만 현장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태원역 1번 출구부터 참사 현장 입구까지 이어진 추모 공간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국화꽃들로 가득 메워져있습니다.
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도 빼곡하게 붙여져습니다.
▶ 인터뷰 : 조민주 / 서울 독천동
- "제 또래들이기도 하고 믿기지가 않아서 하루빨리 오고 싶었는데, 오늘이라도 시간이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오은샘 / 서울 상도동
- "근처에 이태원 참사 사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추모할 겸 같이 친구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눌 겸 오게 됐습니다."
참사 발생 직후부터 이어져온 경찰 통제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질문 】
그렇군요. 어제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는데, 지금 합동분향소를 가도 조문이 가능한지 궁급합니다.
【 기자 】
네 우선 국가애도기간 종료에 맞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들은 어젯밤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다만 참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계속 문을 열어둘 예정입니다.
지난달 31일 분향소가 설치된 후 서울 시내에서만 11만 7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조기 게양이라든지 리본 패용 이런 부분은 중단이 됐지만 국민적 마음들을 추모 분위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오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역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