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건수 3년 동안 3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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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차별폭행을 당했다며 호소하는 피해자의 글. / 사진=네이트판 캡처 |
한 여성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엄청 맞았어요. 결정사(결혼정보회사)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어제(1일) 오후 7시 반 넘어 결정사 매니저 통해 만난 남자와 강남역 근처 술집에서 술을 한 잔했다. 그런데 남자가 술값의 n분의 1(각자내기) 안 한다고 뺨을 때리고 머리를 계단에 박고 미친 듯이 때렸다"고 전했습니다.
A 씨가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A 씨의 이마가 혹처럼 부풀어 있었습니다.
A 씨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이 남자를 처벌할 수 있냐"고 네티즌에게 물었습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병원 응급실이라도 가서 진단서를 꼭 받아라", "처벌은 물론 고소까지도 알아보는 게 좋겠다", “이 정도면 (피해 보상금이) 최소 1000(만 원)단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데이트 폭력이란 연인 또는 호감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폭행을 말합니다.
데이트 폭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법률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처벌은 물론 예방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용혜인 기본소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 7월까지 4만 건이 넘는 데이트 폭력 신고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