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으로 생환한 작업자들은 현재 경북 안동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현재 두 분의 상태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경북 안동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기적적으로 생환한 작업자 두 명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태가 양호해 일반 내과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9일 넘게 서로 의지하며 구조를 기다렸던 두 사람은 현재 2인실에서 함께 머물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점심부터 소량의 식사를 하며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어두운 곳에 오래 있어서 시력 보호를 위해 눈에는 안대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구조가 3~4일만 더 늦었으면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생환에 병원을 찾은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 구조자 가족이 병원 응급실 앞에서 부둥켜안는 모습에 주변은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곳 병원을 찾아 한 구조자에게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었는데요.
"부모님 산소를 찾아뵙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밥 한 그릇 먹으며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저희를 응원해주고,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가벼운 근육통 등이 있지만, 수일 내 퇴원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병원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