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감축에 반발
↑ 사진 = MBN뉴스 방송화면 캡처 |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합단은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총 투표 인원(1만 2,292명) 대비 79.7%(재적 대비 70.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올해 연합단을 구성해 사측과 내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측이 지난달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고 하자 노사는 3차례 본교섭과 9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6일 임단협이 최종적으로 결렬됐습니다.
양 노조는 "신당역 사건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합의를 번복하고 일방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며 쟁의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종료와 파업 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면서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이 변화하지 않으면 조만간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총파업 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