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출근길 나서면서 이제 겨울이 왔다는 걸 실감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륙에서 불어온 차고 건조한 바람에 서울은 첫 영하권을 기록했고 이번 추위는 모레(6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딩점퍼를 입은 작업자들이 배롱나무에 보온재를 겹겹이 감싸고 있습니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을 사흘 앞두고 겨울바람을 견딜 채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여름철에 꽃이 피는 배롱나무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이렇게 보온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시민들도 겨울 외투로 온몸을 감싼 채 아침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김강희 / 서울 은평구
- "너무 춥다 그래서 중무장하고 왔어요. 첫 추위에 떨면 겨우내 추우니까."
오늘(4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1.8도였지만 노원구와 은평구는 영하 3.2도를 기록해 서울 일부 지역이 첫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파주는 영하 5.7도, 강원 화천은 영하 6.6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0도 내외로 나타났고…."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되는 등의 영향으로 내일(5일) 아침은 더 춥습니다.
추위는 주말 동안 이어지다가 절기상 '입동'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세먼지는 내내 나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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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