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 있던 태국 유명 여배우가 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SNS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태국 배우 완나롯 손티차이(33)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그는 "당신과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마음과 영혼이 평화와 위안을 찾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RIP'(rest in peace)와 '#Itaewo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위우'라는 별명을 가진 완나롯은 '우리 집에 온 마녀', '테이크 미 홈' 등의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태국 유명 모델 겸 배우입니다. 그는 지난 2018년 한국을 방문해 태진아, 강남 등과 함께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해 3일 오후 11시 기준 343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156명이 목숨을 잃었고,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태국인도 1명 포함됐습니다.
태국인 희생자 나티차 마깨우(27) 씨는 태국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추가로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왔고,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나치타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송환 비용은 40만바트(약 1500만원)입니다. 나치타의 부모는 이를 융통하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기로 했으며, 태국 록삼 지방정부는 자금 지원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송 비용도 지원합니다. 외국인 사상자에게도 우리 국민과 같은 수준이 이뤄집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외교통
나치타 씨의 시신은 4일 오후 태국 방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장례식은 고향인 펫차분주의 한 사원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고, 10일 화장식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