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 당일 예년보다 인파가 더 몰릴 것을 예상한 용산경찰서가 사전에 서울청 경비과에 기동대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청 경비과 측은 "터무니 없고, 감찰 조사를 하면 드러날 것"이라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핼러윈 대비를 위해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주재로 과장급 회의가 열린 건 지난달 27일.
회의에 앞서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감안해 용산서 경비과에 기동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 이 안건이 다뤄졌고, 서장은 서울경찰청 경비과로 기동대 요청을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요청을 받은 서울청 경비과는 집회 관리를 이유로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이 서울청 경비과 관계자에게 연락했지만, "터무니없는 말이고 통화기록 등 감찰조사를 하면 다 나오지 않겠느냐"며 반박했습니다.
또 사고 발생 약 2시간 반 전쯤 이태원 현장에서 용산서 교통과에 20명의 교통기동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집회 관리가 끝나지 않은 점을 들어 거절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집회가 예상보다 더 늦게 끝났고, 도로 양방향 정체를 빼고는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하면서,
"교통기동대가 식사도 하지 못해 교통업무에 더 능숙한 용산서 교통안전계 직원 6명을 먼저 현장으로 보내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핼러윈 당시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기동대를 배치했을 뿐 혼잡 상황과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한 전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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