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용산경찰서장도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영장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당일 112 신고 자료 등을 확보해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압수수색과 함께 경찰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이 서장은 사고 당시 1시간이나 지나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 보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머리띠' 남성 A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이동 경로를 알리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꾸려 사고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고강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