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호찌민 시에서 경북지역 농·특산품 판매 행사가 열렸는데요.
과일의 천국 베트남에서도 포도와 사과 등 생소한 한국 과일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호치민 한 대형마트에 한국산 과일 전용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즉석에서 한국산 포도와 사과, 배를 시식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당도가 높고 외관이 예쁜 한국산 과일은 인기 상품입니다.
과일의 천국 베트남에서도 탱탱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포도 품종 샤인머스캣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지난해 베트남이 수입한 경북지역 포도는 3,400만 달러, 우리나라 전체 포도 수출의 88%가 경북지역 샤인머스켓이었습니다.
경북도와 호찌민 롯데마트는 협약을 맺고, 더 많은 경북지역 농특산물을 베트남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영준 /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
- "(베트남은) 열대 과일을 제외한 계절 과일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많고 특히 한국 상품에 대한 요구는 상당히 큽니다. 저희가 딸기, 샤인 머스켓, 배, 사과에 대한 경쟁력이 충분히 있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베트남 호찌민)
- "베트남 현지 대형마트에 지자체가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경북도는 이곳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동남아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치단체가 해외 대형마트에 직접 농특산품을 공급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현재도 우리가 (베트남에) 수억 달러를 팔고 있는데 그 이상의 상품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판매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베트남에 파는 것에 두 배 이상…."
동남아에 64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마트와 경북도의 협업이 신규 수요창출 등 동반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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