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머리 부상…병원 이송
↑ 사진='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 포스터 |
‘이태원 참사’로 안전불감증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한 지역 축제에서도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익산시 귀금속보석공업단지 일원에서 ‘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 익산시가 주최했습니다.
약 2,000만 원 상당의 ‘2캐럿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내걸고 보물찾기 쪽지를 찾으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고 진행 요원 및 자율방범대 등 100여 명이 배치돼 있었고 장소도 비좁지 않았지만, 문제는 보물을 찾는 방식입니다.
해당 축제에 6,000여 명가량 모인 가운데 행사 진행 요원은 ‘보물찾기 쪽지’를 인파 속에 흩뿌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줍기 위해 한곳으로 모였고 순식간에 뒤엉켰습니다. 곳곳에서 몸을 부딪쳤고, 이내 비명까지 질렀습니다.
그 가운데 인파에 휩쓸린 60대
익산시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확인된 참가자들을 상대로 사과 문자를 발송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튿날 예정되어 있던 행사는 같은 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사망자 156명이 발생하는 압사 참사 발생으로 취소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