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3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야권에서는 책임 회피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아직 책임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중립적인 용어인 '사망자'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희생자라고 쓰고 싶어하는데 행안부의 지침 때문에 쓰지 못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가해자 책임이 명확히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희생자, 피해자 용어를 사용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립적인 용어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 현수막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명백한 참사를 '사고'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시키거나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해 책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