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인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어제(31일) 전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
국화 꽃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고, 곳곳에 술과 추모 글이 담긴 메모지가 놓여 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묵념을 합니다.
▶ 인터뷰 : 추모객
- "다들 그래도 좋은 곳에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좋은 곳에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술 올리고 꽃 올렸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4명의 사망자가 나온 대전에서도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임득 / 대전 중촌동
- "이렇게 비극적인 (일이)…. 젊은 청년들이 이 나라에 사라지면서 가슴이 매우 아립니다. "
전북도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유족이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전북 전주시
- "가슴이 아프죠. 네 일 내 일 할 거 없이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추모 게시판이 개설돼 누리꾼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조계홍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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