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로윈 행사 이외에도 최근 많은 인파가 몰렸던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많게는 100만 명 이상 찾았던 여의도 불꽃축제와 2주 전 이태원에서 진행됐던 지구촌축제 등인데요.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행사를 책임지는 주최자 여부였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8일, 3년 만에 다시 열린 세계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 다음주 이태원에서진행된 지구촌 축제에는 하루 평균 15만 명의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트인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다거나 행사 시간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이번 이태원 참사와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안전관리에서 공통된 차이가 눈에 띕니다.
바로 교통 통제 등 보다 적극적인 사고예방 조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앞선 축제에서는 차량 출입이 통제돼 차도로 시민들이 돌아다닐 수 있었고, 불꽃축제 당시에는 인근 지하철역에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모두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한 안전계획에 담겨 있었습니다.
행사의 모든 책임을 지는 만큼, 주최 측에서 관련 기관과 함께 안전 계획을 세우고 지자체 승인을 받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안전계획) 그 자체를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이렇게 실행될 수 있는지는 계획에서 주최자가 수립하고…. 안전관리 책임은 주최자가 있는 거예요. 법에도 쓰여 있지만."
일각에서는 많은 인파가 예상됐던 만큼 서울시가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시 측은 주최 없는 행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