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의 생사를 알기 위해 지금 실종자 가족들이 한남동 주민센터에 모여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형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실종자 접수 신고를 받고 있는 한남동 주민센터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 실종자 가족이나 지인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조금 전 오후 12시 반쯤엔 일산동국대병원에 시신이 안치돼있다는 소식을 받은 실종자 가족이 오열하며 병원으로 이동했고, 12시 50분쯤에는 다른 가족들도 눈물을 흘리며 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민센터 3층에서는 실종자 신고를 현장 접수로 받고 있고, 지하 1층 대강당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 중입니다.
사망자 151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요 실종신고는 정오까지 현재 2,642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키와 체형, 머리 모양 등 신체 특징과 마지막 연락 내용 등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들을 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한번에 발생한 데다가, 휴대전화나 신분증이 현장에서 유실된 경우도 있어 신원과 생사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종자 신고는 지금 이곳,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고 있고, 전화는 120 다산콜이나 02-2199-8660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현장연결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