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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현장. [사진 = 연합뉴스] |
이미 사고가 일어난 지 한시간 뒤에도 수 많은 인파들이 여전히 이태원 인근에서 귀가하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무전기 송수신을 하며 "조속히 귀가를 바랍니다"라고 소리쳤지만, 일부 시민들은 미동도 않은 채 현장을 구경하고 촬영하기에 바빴다. 소방관과 경찰을 도와 쓰러진 환자들에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시민들만이 이날 이태원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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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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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비극의 현장 속에서도 여전히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모습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사이렌 소리가 가득한 이태원 거리에, 일부 클럽은 여전히 팝 음악을 틀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남모씨(34)는 "사람이 죽은 사고가 났다는 걸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아는 상황인데도 개념없이 춤
[한상헌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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