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지시를 내린 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날(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행사 사고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긴급 2차 지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재차 지시했습니다.
한편, 전날(29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긴급히 소방당국이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한 뒤 인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으며,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0일 오전 1시 19분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까지 21명을CPR(심폐소생술)했으며 다수 병원에 이송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