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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 중 21명은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할 정도로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 대부분이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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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날 오후 11시 50분부터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다. 소방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30일 오전 12시 43분께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이태원 파출소에도 10여명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전체 사상자는 100여명을 넘길 전망이다.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는 이날 이태원 인근에 마약 단속을 나서려 했으나, 엄청난 인파로 조치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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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현재 이태원에서 밤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귀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역시 현장 지휘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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