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할로윈 사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곧바로 피해 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 관련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29일 밤 11시 36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긴급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이 때는 아직 이태원 인명피해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이었는데, 소방당국을 통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면서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할로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30일 오전 0시 16분경 2차 공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피해 상황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고, 긴급 2차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정부 전 부처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국민에 대한 신
한덕수 국무총리도 인명피해 최소화와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의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유럽 출장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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