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쾌적한 온도가 21도 안팎이라고 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딱 21도 정도였는데요.
딱 좋은 가을 날씨에 전국 축제장에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
가을 대표 꽃인 국화로 장식한 근정전입니다.
궁중 의상을 그대로 표현한 꽃장식 위로 얼굴을 내밀자 왕비가 됩니다.
설장구를 치는 손놀림이 빨라지자 관람객이 박수로 화답합니다.
신명나는 전통 공연에 축제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축제장에 몰리면서 아직 마스크를 쓴 시민이 많지만,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도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신은별 / 축제 관람객
- "날씨도 좋은데 이렇게 예쁜 한복도 입으니까…. 꽃도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빨갛게 익은 사과 나무가 축제장을 장식합니다.
다 같은 사과처럼 보이지만, 품종마다 맛이 달라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을 식도락의 유혹은 수산물 시장으로도 이어집니다.
제철 별미로 빼놓을 수 없는 전어가 구워지고, 잘 익은 새우와 싱싱한 횟감도 푸짐합니다.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제철 수산물을 맛보며 한나절 소풍을 즐깁니다.
한쪽에선 맨손 물고기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서희 / 축제 체험객
- "오늘 같은 날 집에 있었으면 따분했을 거 같아요. 다음에도 하면 또 와서 (물고기 잡기)하고 싶어요."
일요일인 내일도 오늘과비슷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