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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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충북 괴산군 지진 발생./ 사진=연합뉴스 |
오늘 오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뒤 12차례의 여진도 잇따라 일어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추가 지진 시 행동 요령을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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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재난안전포털이 공개한 자연 재난 행동 요령. /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
이를 보면, 지진 발생 시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을 즉시 차단한 뒤 문과 창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보통 1~2분 정도로, 흔들림이 멈추면 출구로 즉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유리 조각 등 떨어져 있는 물체로 발을 다칠 염려가 있으니 가능하면 신발을 신고 이동하는 것이 좋고, 이동 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이 나면 엘리베이터가 멈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담장, 유리창 등이 파손돼 다칠 수 있으니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나가야 합니다.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 장소에서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고,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집이나 학교, 사무실, 백화점·마트 등에 있을 때는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 몸을 보호하고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의 중앙 부분을 비워두어야 합니다. 대피해야 할 때는 열쇠를 꽂거나 놓아둔 채 문을 잠그지 않고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을 경우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로 구조를 즉시 요청해야 합니다.
산에 있을 때는 돌·바위가 굴러 내려오거나 큰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한 경사지를 피해 평탄한 곳으로 대피하며, 바닷가에 있을 때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 장소 등 높은 곳으로 대피합니다.
지진 상황에서 어린아이와
흔들림이 멈춘 뒤 대피 후의 행동 요령도 잘 살펴야 하며 부상자가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