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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의 한 주민은 이날 지진이 발생할 당시에 대해서 "대포를 쏘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면서 집이 흔들려 무슨 큰일이 생긴 줄 알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이 갑자기 흔들려 포크레인이나 트럭이 집에 부딪힌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에도 지진을 경험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 산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진 3번 왔고, 누워 있었는데 흔들리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땅이 들리면서 집을 뽑아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충북 충주시에 산다고 설명한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놀라서 깼다"며 "쿵쿵거리면서 침대가 흔들거렸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4.1로 수정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9도이다. 계기진도는 충북에서 최대 5로 측정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다.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지진은 이날 괴산군 북동쪽 11㎞에서 발생했다. 이곳 인근에는 조곡리와 감물면 구월리, 불정면 하문리 등 3개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하천인 달천과
다행히 이들 지역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괴산군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던 '괴산군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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