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상황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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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발생위치 / 사진=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
기상청이 오늘 오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후 오전 10시까지 총 12차례의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자 역대 38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본 지진에 앞선 3차례 '전진'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7분 49초에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기 약 20분 전인 오전 8시 8분 14초에 규모 1.6 지진이 있었고, 이어 오전 8시 9분 32초와 오전 8시 27분 33초에 규모 1.3과 3.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1 지진의 계기진도(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는 충북에서 5, 경북에서 4, 강원·경기·대전에서 3, 경남·대구·서울·세종·인천·전남·전북·충남에서 2, 광주·부산·울산·제주에서 1로 산출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뜻하며 계기진도 4는 '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서울 등이 포함된 2는 '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의 소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규모 4.0 이상 지진은 10개월여 전인 2021년 12월 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이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
소방청은 지진이 느껴진다는 신고를 포함해 전국에서 65건의 문의 전화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이 44건, 경기 10건, 경북 7건, 강원 3건, 경남 1건 등입니다.
소방청과 충북도청에 따르면 다행히 현재까지 지진 피해로 인한 출동이나 신고 접수는 없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