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 사진 = 매일경제 |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공판에서 권 전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씨에게 주식을 매수하라거나 매도하라고 말한 적이 있나"라고 질문했고, 권 전 회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권 전 회장에게 "김 여사에게 '선수' 이 씨를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줬나"라고 묻자 "소개해준 적 있다. 금융전문가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당시 한창 비즈니스를 할 때엔 서로 돕고 성장시키는 것이 많았다. 다른 생각 있어서 소개해준 건 아니고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해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이 씨를 향한 신뢰가 대단했다. 이 씨를 소개받을 때 골드만삭스에 근무한 이력 등을 듣고 굉장히 유능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검찰 조사 당시 '이모씨에게 김건희씨를 소개해주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내용도 사실이라면서 소개만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전 회장은 2009~2012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검찰은 권 전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한 뒤 ‘선수’ 이모씨에게 의뢰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그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