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분석 결과 아동에 접근한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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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카페 등에서 확산됐던 초등생 유괴 시도 소문 / 사진=수원시 맘카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초등학교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소문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된 일에 대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27일) 수원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맘카페와 SNS 등에 "수원 일대에서 아이들 유괴 시도가 있다고 한다"는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공지글에는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 있으니 같이 가자'는 수법이라고 한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셨다고 하지만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주의 당부를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글이 확산되자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맘카페에는 "맞벌이라 아이들 등하교 지도가 어려운데 걱정된다", "등하교 도우미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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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유괴 소문에 대한 경찰 조사 입장 / 사진=수원시 맘카페 |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형사과 강력팀 3개팀 17명을 동원해 해당 초등학생의 이동경로 CCTV 영상을 분석 조사한 결과 해당 아동에게 접근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학교 측과 얘기하고 학부모폴리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조치를 강화하갰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대에서 초등생 유괴 관련 신고도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안도를 표하면서도 "왜 이런 소문이 난 건가요?", "아이한테 접근한 사람이 없었다는 건지, 있는데 범행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지 헷갈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