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A씨가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범행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건 2~3일 전부터"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상 계획범죄였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아울러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것 맞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엔 "저에게 ATM 기계처럼 일만 시켜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대답을 했습니다.
또 A씨는 "기억을 잃었다 코로나 19에 걸려 8년 만에 기억을 찾았다"고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으로 인한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5일 범행 뒤 PC방에 머물다가 "집에 와보니 가족이 숨져 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집 주변을 수색하고 CCTV를 분석해 A씨에게서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