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강남 질주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불구속 송치…혐의는?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유튜버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경범죄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튜버 A씨와 동승자 B씨를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31일 과도한 노출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오토바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A씨는 상의를 탈의했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B씨는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헬멧은 착용한 상태였다. 이들의 모습을 찍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하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8월 이들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8월 중순 B씨는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범죄처벌법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어길 경우 1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과료 처분을 받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