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서, 졸음운전으로 학생들 덮친 외국인 유학생 구속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 사진=연합뉴스

충남 금산에서 승용차로 초등학생 4명을 덮치는 사고를 낸 20대 외국인 유학생 A씨가 어제(27일) 구속됐습니다.

A씨는 지난 25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로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을 덮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습니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 제한속도 위반 등의 행위가 주의 의무를 위반한 부분이라고 판단했고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잠을 자지 못한 채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진술했으며 약물과 음주 검사에서는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4학년, 6학년 여아는 뇌 손상이 의심되는 중상을 입고 4학년, 6학년 남아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치료받고 있지만, A씨가 의무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에만 가입해 추가 병원비는 피해 아동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피해 아동들이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고 있어 부모의 지원 없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원비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