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국인 2명 인터폴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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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려진 그라피티. / 사진=인천교통공사 제공 |
외국인들이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 지하철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남기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입니다.
오늘(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3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외국인 2명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공개된 CC(폐쇄회로)TV에 따르면 한 남성은 철로를 가로질러 차량기지에 있던 전동차에 다가간 후 10여 분 동안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활용해 ‘WORD’라는 영어 단어를 그렸습니다.
이들은 철로 주변 고압 전류가 끊기는 심야 시간대를 노렸고, 보안 시설인 차량기지에 들어오며 울타리와 철조망을 절단해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상황은 서울뿐 아니라 지난달 12일부터 약 2주 동안 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6개 도시 지하철 차량기지의 전동차 8대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해당 전동차들은 그라피티로 인해 외
경찰은 그라피티 모양, 침입 수법 등이 유사한 점을 고려해 같은 일당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조물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