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10억 뒷돈' 공소장에 야권 인사 10명 언급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업가에게 10억 원 상당 금품 받은 혐의로 19일 구속기소

10억 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공소장에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문재인 정부 인사 등이 대거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검찰은 이 씨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 "나는 당의 주도적 위치로 갈 유력 정치인의 측근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사업가 박 모 씨에게 접근해, 각종 청탁을 들어주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대가로 이 씨는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고, 공소장에 청탁 대상으로 실명이 언급된 야권 인사만 10명에 달합니다.

검찰은 해당 인사가 실제로 청탁을 들어줬거나 이 씨를 통해 뒷돈을 받았는지 여부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 park.jae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