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 코리아타운을 짓겠다."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을 미끼로 177억 원을 받아챙긴 다단계 사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투자금의 500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달콤한 말에 2천여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남아 밀림에서 현지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립니다.
국내에서는 지사 사무실을 차리고 투자 원금의 500배가 넘는 수익, 그리고 35억 원 상당의 풀 빌라를 15억 원에 할인 분양하겠다고 유인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읍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 계획은 모두 가짜였고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3~4억 원의 투자금을 한순간에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 "없는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 하냐고요. 없고 문외한인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사기를 치느냐고…."
해외 부동산 개발을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2,200명을 넘고 피해 금액도 18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제주방송 기자
- "제주에서도 오피스텔 두 곳에 센터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항년 /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다단계 유사 수신 범죄 특성상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 초기부터 수사 역량을 집중해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유사수신과 사기 등의 혐의로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업체 임원진과 제주지사 대표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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