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구매 시점 시세와 현재 시세 사이 큰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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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규 / 사진 = 연합뉴스 |
전국적인 집값 폭락에 배우 김광규가 운이 나쁜 '똥촉 스타' 2위에 올랐지만, 실제로 김광규가 사는 집의 집값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광규는 최근 한 포털 사이트가 진행한 '운이 없는 똥촉 스타' 투표에서 457표(14%)를 받아 방송인 박수홍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부산에서 상경한 김광규는 고시원 생활로 시작해 지하 방, 원룸, 월셋집 생활을 했고 과거 전세 사기를 당하기도 했으며, 청담동 아파트를 6억 원일 때 살 수 있었는데 못 샀다는 일화를 밝힌 적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4월 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인천 송도에 자가를 마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56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김광규는 축하받았고,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해서 집을 샀다. 56년 걸렸다.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천 송도 집값이 폭락함에 따라 누리꾼들은 김광규의 집값도 폭락했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는 '똥촉 스타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는 올해 들어 누적 하락률이 5.73%로 수도권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94% 떨어졌고, 경기는 3.50% 떨어졌습니다.
송도 지역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최고가에 비해 5억 원 넘게 하락한 거래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마스터뷰 21블록'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일 6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고, 지난해 9월 11억9000만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5억1000만원 하락했습니다.
김광규는 송도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50평(167㎡)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아파트는 지난 8월에 거래가 이루어졌고, 9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습니다.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10억5000만원 수준입니다.
김광규는 이 집을 2021년 경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시세는 8억원대 중반이었습니다. 따라서 김광규는 이 집을 사서 손해보지 않은 셈입니다. 다만 김광규의 아파트가 다양한 평수가 있는 단지였기에 오해가 생겼습니다. 김광규의 집이 60평대(200㎡)으로 추정됐고, 14억 원에 사들였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김광규 측은 "김광규 씨가 60평대 아파트에 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매 가격 등 구체적
한편 송도힐스테이트주상복합3단지 인근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송도 지역 전반적으로 84㎡ 기준으로 3억~4억원 가량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호반베르디움3차와 랜드마크더샵 같은 신축이 먼저 떨어지고 힐스테이트3단지 같은 구축은 나중에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