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11시 16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베네딕도수도원 안 목재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차 24대와 50여 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창고에 쌓인 목재 더미가 타면서 화염이 거세져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99㎡ 규모 창고 2개 동이 모두 불에 탔는데, 당시 수도원 내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전날인 25일 오후 10시 34분쯤 경북 상주 모동면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도 불이 나 독일인 수도사 한 명이 숨지면서, 경북 지역 수도원 두 곳이 잇따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