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이용권 구매자들 사이 불만 속출
![]() |
↑ 춘천 레고랜드 / 사진=연합뉴스 |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가 3개월간 임시 휴장에 들어갑니다.
레고랜드는 오늘(27일) 오전 "내년 1월부터 3월 23일까지 동절기 시즌 연간 유지관리를 위해 파크 전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라고 공지했습니다.
또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매주 화~목요일 휴장하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오는 12월 18일부터 연말까지는 일부 시설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파크 내 호텔은 휴장에 관계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합니다.
레고랜드 측은 "이번 휴장은 '레고랜드 사태'와 무관하다"면서 "동절기 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2~3개월간 휴장하는 전 세계 레고랜드 운영 시스템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레고랜드 휴장 공지에 이미 연간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1년 중에 넉달을 제대로 운영 안 하면 어쩌라는 거냐"라는 등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측은 연간이용권 소지자(10월까지 이용권 구매자)에게는 유효기간을 90일 연장해주고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50% 할인하는 방침을 밝혔지만 사전에 소비자들에게 휴장을 공지하지 않는 등 운영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20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 책임이 있는 중도개발공사를 경영난을 이유로 회생 신청했습니다. 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얼어 붙으며 비난 여론이 커진 가운데 강원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 채무 2050억 원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