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앱 사용자 수 중 가장 낮아
↑ 사과하는 SPC 허영인 회장. / 사진=연합뉴스 |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벌어진 후 불매운동이 확산 중인 가운데,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오늘(26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 15일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일인 15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62만 8,000여 명이었다가 다음 날 57만 8,000명으로 8%가량 줄었습니다. 평소 60만 명대인 이 앱의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 명 줄어든 겁니다. 심지어 사고 3일 후인 18일에는 54만 8,000여 명, 22일에는 53만 1,000여 명으로 더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1년간 이 앱 DAU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SPC의 배달·픽업 서비스 플랫폼 앱 '해피오더' 역시 사용자가 감소했습니다. 해피오더의 DAU는 15일 5만 3,000여 명이었는데 20일 3만 8,0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앞선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SPC는 사고 다음 날 기계에 천을 둘러놓고 공장 라인을 재가동시키고,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의 저렴한 빵 제품 상자를 가져다 놓는 등 부적절한 처사로
이에 SPC 허영인 회장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틀 만인 23일 또다시 SPC 계열사인 경기 성남의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 샤니 공장 관계자들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