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일부 지역에서 어제부터 수도에서 원인 모를 흙물이 섞여 나오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점심시간도 늦춰졌는데,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주의 문자 하나 보내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실 세면대 수도에서 뿌연 흙탕물이 나옵니다.
어제부터 경기도 안양 지역 수돗물에서 흙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섞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안양 호계동 주민
- "변기 보니까 물이 좀 그렇더라고요. 욕조에 물 틀었을 때…."
경기도 안양 호계동 일대에서 이런 민원이 이어졌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흙물이 나오면서 점심까지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초등 6학년
- "12시 10분에 밥을 먹는데 1시 30분까지 미뤄져서 밥을 먹고…."
▶ 인터뷰 : 초등 6학년
- "애들이 녹물 나온다고 하고…. 어제는 돌멩이도 나오고…."
인근 교도소까지 흙이 섞인 물이 나오면서 안양시는 물을 빼는 퇴수 작업과 비상급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문제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안양시가 주의 문자 하나 보내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안양시 호계동 주민
- "주민들이 불편하시겠지만 좀 기다려달라든지 죄송하다든지 이런 문자도 하나 없고 아무 공지가 없다는 게 속상한 거예요."
안양시는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따로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못했다면서 내일 중 녹물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