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는 힘을 쓰는 일이 많지만 여성이 대부분이어서 무리가 커 오히려 통증을 달고 삽니다.
이제는 목욕 의자 덕분에 욕실까지 환자를 수월하게 옮길 수 있고, 간단한 도구 하나로 배변 처리와 체위 변경도 쉬워졌습니다.
돌봄 테크로 불리는 변화, 최희지 기자가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양보호사 3년차인 이효진 씨는 허리와 어깨 통증을 달고 살았습니다.
환자의 식사부터 목욕, 2시간에 한 번씩 자세 변경을 반복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간 겁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강한 육체노동 강도에 요양보호사 10명 중 8명은 일을 시작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얻거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병원에서 돌봄 도구를 도입하면서 이 씨의 사정은 나아졌습니다.
샤워장으로 환자를 옮겨야 하는 수고는 바퀴형 이동식 목욕 의자로 수월해졌습니다.
허리를 구부려 환자를 들어올려야 했던 욕창 방지를 돕는 체위 변경은 도구 하나로 간단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효진 / 요양보호사
- "체위변경을 2시간마다 한 번씩 하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훨씬 더 힘이 많이 안 들고 훨씬 더 많이 편해졌어요."
요양시설 행정업무가 간소화된 것도 큰 힘이 됩니다.
과거엔 수기로 해야 했던 노인 상태 기록을 포함한 행정 업무도 어플로 대체하면서 업무 시간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윤 / 요양보호사
- "기본적인 것은 불러올 수가 있어서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단축되죠."
돌봐야 할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요양보호사를 돕는 돌봄 테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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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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