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를 이용해 교통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 3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36개 보험에 가입해 한 번의 사고로 1천5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가는 차량이 차로를 바꿔 들어오자 뒤에 있던 차량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번엔 신호가 바뀌고 꼬리 물기를 하던 차로 돌진해 충돌합니다.
▶ 인터뷰 : A 씨 / 고의사고 피해자
- "(사고 후) 저는 나와서 있는데 그냥 아주 태연하게 느긋이 둘이 (차 안에) 앉아서 계시더라고요."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40대 부부였습니다.
2018년 9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전주 일대에서 낸 고의사고는 확인된 것만 22건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주로 이런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이나 차선 위반 차량만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36개 보험에 중복 가입해 3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차량도 수리비가 많이 청구되는 고급차 2대를 번갈아가며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전주완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피의자들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의 수사 협조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경찰은 김 모 씨와 그의 아내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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