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용 부원장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은 구속 상태인 김 부원장을 집중 조사하면서 수사 범위를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경선캠프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1 】
오늘도 김용 부원장 조사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러 고강도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일단 구속상태에서 최대한 많은 진술을 확보하는 게 우선순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계속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받은 8억여 원을 어디 썼는지 묻고 있지만, 김 부원장은 여전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제 1차 구속기간이 나흘 정도 남았는데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 질문 2 】
김용 부원장에 이어 이제 이재명 대선 경선캠프 관계자도 소환이 점쳐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이제 지난해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는 걸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특정한 기간이 지난해 4월에서 8월까지로 민주당 경선 기간이었던 만큼 당시 경선 캠프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걸로 보입니다.
이미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진술이 명확한 상황에서 김 부원장만이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8억여 원의 사용처를 확인해보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자금 관리 역할을 맡은 게 아니라는 김 부원장의 주장이 맞는지도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압수수색 영장에도 김 부원장이 자금 조달 업무를 맡았다고 명시했고 또 이를 뒷받침할 정황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조성과 전달과 관련한 인적 진술뿐만 아니라 물적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당시 캠프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입장이 어떤가요?
【 기자 】
김 부원장과 같은 주장이죠, 김 부원장은 자금 조달 업무를 맡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고,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기도 하는 정성호 의원은 김 부원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중요한 결정은 자신과 같은 국회의원들이 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돈을 주려는 사람도 의원에게 주면 줬지 김 부원장에게 줄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 애초에 경선 캠프에 돈이 들어갈 일도 없었다, 자원봉사로 유지한 캠프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그 당시 경기도지사 이러저러한 의논들을 했었는데 저는 경선에 돈이 들어갈 일이 없었습니다. 돈이 들어갈 일이, 거의 자원봉사 했던 많은 지지자의 자원봉사로 선거 경선이 이루어졌고…."
캠프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면 종착지는 이재명 대표의 관여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은지·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