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의 '키맨'이 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작심 폭로가 연일 주목을 받고 있죠.
유 전 본부장이 MBN과의 인터뷰에서 "헛된 것을 쫓아다녀 후회스럽다"며 구치소 1년간의 생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 1년 만에 석방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뒤 MBN 취재진과 만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처음으로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공 본부장 (지난 21일)
- "진실로 가는 게 맞다. 그냥 가치 없는 거에 너무 제가 몰두한 것 같습니다."
과거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그런 짓이란 표현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공 본부장 (지난 21일)
- "제가 책임질 것을 책임지고…. 그래서 그런 짓을 이제 안 하려고요 이제 안 하고."
지난 1년,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공 본부장 (지난 21일)
- "저기 구치소 가고 1년을 명상하면서 있어 보니까 깨달은 게 참 많았더라고요. 내가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과 가까웠던 만큼 배신감과 실망감도 컸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공 본부장 (지난 21일)
- "근데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제가 좀 착각 속에 살았던 거예요."
진실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사실상 추가 폭로를 예고한 유 전 본부장.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사생활의 평온과 신변에 위해를 가해질 위험 요소를 고려해 신변 보호를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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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