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이 되어 가는데요.
세계 바이오 리더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코로나19 대유행의 경험을 나누고 다음 펜대믹을 대비해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또 각국이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불평등을 꼬집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가을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각국은 백신 확보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유럽연합은 화이자 백신 3억 회 분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은 그해 11월 말부터 매달 2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제약사로부터 수령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백신개발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코로나 펜데믹 초기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불평등 심화는 코로나가 남긴 또 다른 숙제였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지 3년이 되는 시점에서 세계바이오서밋에 참석한 바이오 분야의 리더들은 코로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보건 협력을 논의하는 동시에 평등과 공동 대응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제롬 김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접종에서 평등성 확보해야 한다. 전 세계 인구가 77% 저소득 국가에서는 제대로 백신도 단 한 번도 맞지 못했다는 건 불평등이 극심하다는 겁니다. "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감염병의 재창궐을 대비해 철저한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만들어 공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버클리 / 가비 백신동맹 대표
-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적절히 개입하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1차 진료를 해줄 수 있을 것이고, 펜데믹 같은 전염병을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한편, 오늘(26일)은 각국 보건 장관들이 국제 협력에 기반을 둔 감염병 유행 대응을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