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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위드코로나 시대 재난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주제로 현진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차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장)와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가 발표를 진행했다.
현진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정신건강의 현주소'에 대해 발표하였다. 현 교수는 "사회적 거기두기 해제로 우울함은 감소되었지만 여전히 우려할 수준으로 높다"면서 "자살생각은 2022년 3월에 비해 12.7% 높았으며, 소득감소, 사회적고립, 정신건강문제로 치료를 받았던 집단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 정신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재난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재난시 정신건강이 위험해지고, 취약계층이 고위험군이며, 재난 이후 취약계층의 자살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자살예방에는 범부처 및 지자체의 협력과 위드&포스트 코로나 정신건강지원 시스템을 위한 R&D 지원, 재난관련 재단, 재난정신건강지원 플랫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국회자살예방포럼 윤호중 공동대표는 "사회적 재난에 따른 트라우마는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므로 우리 사회가 나서서 개인의 트라우마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백종우 회장은 "재난을 대비하여 수준 높은 재난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맞춤형 정신건강서비스를 필요한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매일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나서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9월 10일 창립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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