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배신감 느꼈다"…이재명 대표 겨냥 발언 계속

【 앵커멘트 】
유동규 전 본부장의 추가 폭로는 법정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 최종 결재권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었냐 반문하는가 하면, 지난 1년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실상 배신감이 최근 발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본부장.

▶ 인터뷰 : 유동규 / 전 본부장
- "대선자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에게서 직접 지시 받았나요. (…….)"

법정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변호인을 통해 "대장동 개발의 사업자 선정 절차를 정하는 과정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 또는 성남시청의 지시가 내려온 것 아니냐"며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캐물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재판에서도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안다고 공개 발언하며, 골프 카트도 같이 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이 끝난 뒤에는, 1년 간 사람이 제일 무서웠다며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본부장
- "형제들이라고 불렀던 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나 내용들이….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유 전 본부장의 폭로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일각에선 형량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