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거리 하면 샹젤리제가 떠오르죠.
이 샹젤리제가 대변신을 시도합니다.
자동차 도로를 대폭 줄이고 대신 녹지공간을 늘린다고 합니다.
서울시도 광화문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초록공간을 늘려 '국가상징가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션 명품이 즐비한,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는 하루 자동차 6만 대 이상이 달리는 8차선 도로입니다.
그러자 '매연과 소비 중심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에 파리시는 혁신적으로 도로를 4차로로 줄이고 남는 공간에 푸른 잔디를 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알리스 세라노 / 파리 시민
- "파리는 공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녹지공간을 조성하면 파리를 녹색 도시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는 3,300억 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샹젤리제를 거대정원으로 재단장 합니다.
▶ 인터뷰 : 장 프랑수아 마젱 / 파리시청 주요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 "샹젤리제를 더 푸르고 시원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도 재개장한 광화문광장과 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부터 한강에 이르는 7km 구간은 보행 친화적인 서울의 대표 상징공간이 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도심에서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건폐율을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보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이 늘어나겠죠."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였던 국회대로도 선형공원으로 재탄생하는 등 서울 곳곳에 공원이 들어섭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프랑스 파리)
- "도심이 초록공간으로 바뀌며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도시가 직면한 공해 문제까지 해결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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