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

↑ 24일 오전 검찰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불법 대선자금' 혐의와 관련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7시께 민주연구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용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타진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려 "윤석열 검찰이 다시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요 당직 의원님들과 원내부대표님들은 지금 즉시 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 외 의원님들께서는 국감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국회에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김용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이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불발됐다. 검찰이 24일 다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나서면서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민주당 측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도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식 기자 / 전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