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다 효율을 우선하는 작업환경에서는 SPC와 같은 큰 기업 총수가 사과하더라도 이런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겠죠.
영세 사업장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 정부는 뒤늦게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품 배합기 안으로 작업자의 상반신이 빨려 들어갑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사고 예방을 위해 만든 영상으로, 덮개도 없고 자동 멈춤 장치도 없으면 순식간에 벌어질 수 있는 사고입니다.
영세한 업체일수록 작업 효율을 높이려고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제조업체 관계자
- "작업자의 편의성도 있으니까 그거(안전장치)를 굳이 달아달라는 대표님도 많지 않으시고…."
그렇다 보니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실태를 파악해보니 최근 5년간 식품가공용 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고용부는 내일(24일)부터 6주간 전국 13만 5천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처음 3주간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 3주간은 4천여 개소를 불시에 단속해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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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전성현